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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Travel] 25화 포르투갈 정복기, 유럽의 서쪽 끝 호카곶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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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6-10-02 14:4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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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 요약 · cloudocloud · 이베리아반도 여름일기 1

전체 23일차(7월 11일). 15,628보. 드디어 비파냐를 먹고, 신트라를 거쳐 유럽 대륙 최서단 호카곶까지 다녀온 날.

비파냐 — 남부와 북부 스타일
· 비파냐는 마늘, 화이트 와인, 파프리카 파우더, 월계수 잎으로 만든 양념에 얇게 저민 돼지고기를 오래 졸인 뒤 파포세쿠(Papo-seco)라는 전통 빵에 끼운 돼지고기 샌드위치다
· 남부(리스본) 스타일 — 고기 본연의 맛을 살려 담백하다. 양념에 재운 고기를 졸여 빵에 끼워 주고 취향에 따라 머스터드나 매운 고추기름을 뿌려 먹는다. 아스 비파냐스 두 아폰수가 대표
· 북부(포르투) 스타일 — 큰 솥에 피리피리 고추, 맥주, 와인을 배합한 소스에 고기가 찢기기 직전까지 끓여 매콤한 국물을 빵에 듬뿍 적셔 낸다. 대표격은 콩가(Conga)
· 바이샤 엘리베이터(Elevador Baixa) — 건물 한 칸을 통째로 엘리베이터와 계단으로 개조한 공공 엘리베이터. 산타 주스타처럼 외부에 노출된 구조미는 없고 건물 로비 엘리베이터를 타는 느낌이다. 비파냐 가게는 그 상층부 입구 바로 건너편에 있다

신트라·호카곶 가는 법
· 신트라행 기차는 카이스 두 소드레가 아니라 호시우(Rossio) 역에서 출발한다. 1890년 준공된 네오 마누엘 양식 건물로 말발굽 모양 아치 입구가 특징. 역은 상층부에 있어 에스컬레이터로 3개 층 정도 올라가야 한다. 도심 역이지만 운행 노선은 신트라행(Linha de Sintra) 하나뿐
· 리스본에서 신트라까지 약 40분. 자유석이라 서서 가는 사람이 많다
· 신트라역에서 호카곶까지 버스로 약 1시간. 생각보다 긴 여정이고 구불구불한 산길이다
· 가는 길에 킨타 다 헤갈레이라에서 많이 내린다. 20세기 초 백만장자 안토니우 카르발류 몬테이루가 이탈리아 건축가 루이지 마니니 설계로 지은 별장으로 고딕·르네상스·마누엘 양식이 섞여 있다. 핵심은 비밀의 정원으로 신비주의적 조형과 동굴, 분수가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

호카곶 (Cabo da Roca)
· 해발 140m 절벽 위, 유럽 대륙 최서단. 기념비는 신트라 시정부가 1979년 세웠고 위도·경도·고도가 표기되어 있다
· 새겨진 시구는 루이스 드 카몽이스의 오스 루지아다스에서 왔다. 여기,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
· 기념비 아래로 내려가면 해변에 닿을 수 있다. 다만 정비된 코스가 아니라 사람들이 밟아 생긴 급경사 길이다. 인파를 벗어나 바람 소리만 남은 자리에서 대서양을 바라보는 시간이 이날의 핵심이었다고 적는다

신트라에서 못 한 것
· 페나 국립 왕궁, 비에스테르 궁전과 공원, 신트라 궁전을 모두 핀으로 찍어 두었지만 호카곶 왕복에 시간을 다 써서 하나도 들어가지 못했다. 신트라 관광지 대부분이 오후 6시 마감이라 호카곶과 같은 날에 묶으면 동선과 시간 배분이 어렵다는 것이 결론

메모: 호카곶에서 돌아오는 버스가 앞서가는 자전거 두 대의 속도에 맞춰 묵묵히 따라갔고, 라이더들도 비켜서지 않고 제 속도로 달렸다는 장면을 문화 차이로 기록하고 있다.


25화 포르투갈 정복기, 유럽의 서쪽 끝 호카곶

https://brunch.co.kr/@cloudocloud/526

[출처:web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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